<미스 리틀 선샤인> 가족 영화 추천
디즈니 플러스에서 가족 영화로 괜찮은 영화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미스 리틀 선샤인>입니다.
가족 영화라서 웃으면서 가볍게 보기 좋았습니다.
영화의 색감과 미술도 괜찮았고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난 갈등이 있는 건 아니지만 소소한 갈등과 갑작스러운 상황을 이겨내가며 결국엔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줍니다.
마지막 장면은 스포라서 이야기는 안하겠지만 마지막 장면이 재밌기도 하고 가족이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괜시리 마음이 찡해져 눈물도 나왔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서비스 중이니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하고 계시다면 오는 주말에 <미스 리틀 선샤인> 영화를 한번 봐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미스 리틀 선샤인> 영화 정보 및 줄거리 요약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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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데이톤, 발레리 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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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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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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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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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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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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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비치 필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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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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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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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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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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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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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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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가족이 차를 타고 목적지로 가는 중에 일어나는 코미디 입니다. 일종의 로드 무비입니다. 가족의 목적지는 막내 딸이 출전하는 어린이 미인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 입니다. 자그마치 1120km를 달려 떠납니다. 저는 이렇게 가족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어린이의 꿈을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자체부터 참 감동이라 생각했습니다.
가족 구성이 참 재미있습니다. 아빠는 대학교수인데 이 세상에는 승자와 패자만이 존재한다는 성공주의에 집착하는 사람입니다. 성공학 강사입니다. 미인대회에 출전하는 딸에게도 이길 수 있냐고 승자가 될 수 있겠냐고 다그치는 모습도 보입니다. 영화에서는 엄마가 제일 정상 같아요.
엄마는 비교적 관대하고 관용적인 스타일로 영화에서 가장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이 가족의 첫째 아들은 니체 철학에 빠져 말을 하지 않습니다. 파일럿이 될 때까지 묵언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참 특이하죠.
그리고 큰 아들은 중학생인데 중2병 같기도 합니다. 참 까칠하게 나와요. 자기가 이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모든 가족을 다 싫어한다고 합니다. 말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가족들과 소통하느냐구요? 수첩에 글을 써서 소통 합니다.
그리고 이 집의 삼촌이 등장해요. 엄마의 동생이죠. 학자처럼 생긴 남자는 자살 시도를 했었습니다. 푸르스트 연구자의 최고 권위자라고 하는데 게이이고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버림을 받아 자살 시도를 해서 병원에 입원해있었어요. 그러다가 엄마가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가 같이 여행 길에 떠나게 된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영화 초반에서 마약을 하는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그게 남편의 아빠에요. 말도 손자 손녀들 앞에서 거침없이 하는 막무가내 할아버지죠.
막내딸 아직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막내 딸이 있는데요. 미인대회에 나가 승리하는 것을 항상 꿈꿉니다.
이 가족들을 보면 참 정상이 하나도 없는 콩가루 같은 집안입니다. 같이 모여있는 모습이 이상하게 보일만큼 공통점이 없습니다. 이 가족들이 노란색 고물 승합차를 타고 캘리포니아로 떠나면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영화, 좋았던 대사들
<미스 리틀 선샤인 : Little Miss Sunshine> 은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습니다. 중간중간 대사가 참 좋습니다.
어느 날 올리브(손녀)는 성공학 강사인 아빠를 보면서 패배자가 되면 아빠가 싫어할 거라고 웁니다.
우는 손녀에게 할아버지는 (비록 마약을 하는 이상한 할아버지 이지만) 멋있는 말을 해줍니다.
"진정한 패배자는 패배할까봐 시도도 하지 않은 사람이란다. 너는 노력을 하잖니!"
프루스트 최고 연구자였던 삼촌은 프루스트의 일생을 빗대어 좋은 말을 해준다.
프루스트는 셰익스피어 이후 최고의 작가로 우리가 알고 있다. 그런데 그는 진짜 직업을 가져본 적 없다고 한다. 사랑도 늘 짝사랑만 했고 동성애자였다고 한다. 그는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책을 20년에 걸쳐 썼다. 정말 힘든 시기였는데 말년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힘겨웠던 시절들이 삶에서 가장 좋았던 시기"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게 자신을 만들었으니까. 행복했던 시절에는 아무것도 배운게 없었다"고 했다.
삼촌이 조카에게 해준 말은 나에게도 참 도움이 되는 말이었다. 내가 지금 겪는 힘든 일들에 대해서 가끔은 억울하고 심란할 때가 많은데, 그렇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주는 말이어서 참 좋았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은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때로는 가족 때문에 힘들기도 하고 서로를 비난하기도 하지만 결국 힘든 일 앞에서는 가족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없습니다. 영화에서 노란색 승합차가 클러치가 고장나는데 온가족이 손으로 밀어야 차가 달릴 수 있습니다. 어려움 앞에서 흩어져있던 가족은 힘을 합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고장난 차를 다같이 밀어 앞으로 나아가는 가족의 모습은 가족의 합동심,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는 가족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7살 올리브 막내 딸의 미인대회 출전을 위해 5명의 어른이 1120km를 떠나는데 이 또한 참 멋진 일입니다. 어린 아이의 꿈을 위해서 온 가족이 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가족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이 출발 자체가 영화에서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족이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어린 올리브의 꿈을 응원하는 것이죠! 너무 멋진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이 하이라이트인데요.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봐야 마지막 부분이 기가막히면서도 눈물을 훔치게 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가족 영화를 고민하신다면 <미스 리틀 선샤인>을 가족들과 함께 하하호호 웃으면서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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